장마철 안전운전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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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장마철이 되면 습하고 불쾌한 것 뿐만 아니라 운전시에도 불편한 점이 참 많습니다. 물이 고여있거나 시야 확보가 안되는 등 사소한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 대한 주의력은 충분하나, 장마철 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어느덧 훌쩍 다가온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운전 하기 위한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 상태 확인은 필수
자동차에 있는 수만가지 부품 중 유일하게 땅에 붙어있는 부품이 '타이어' 입니다. 그만큼 타이어와 관련해서 마모도, 공기압 등 중요하지 않은 항목이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타이어의 컨디션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타이어에 있는 복잡한 트레드들의 목적 중 하나는, 젖거나 물이 고여이는 노면을 지날시 빨리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타이어가 지나치가 마모되거나 좌/우, 앞/뒤 밸런스가 맞지 않다면, 젖은 노면에서 제동시 안정적인 접지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미끄러지게 됩니다. 한번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진 타이어는 마치 빙판길 위에서 미끄러지듯 다시 위치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타이어 컨디션 체크는 필수입니다.
와이퍼 상태는 미리미리
운전자들이 자동차 소모품 중에서 가장 소홀하게 생각하는게 와이퍼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퍼 고무 날이 오래되도 대충이라도 닦이긴 닦이고 차량 성능과 무관한 부분이다보니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딱 한번만 와이퍼의 역할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해보면 생각이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와이퍼는 사람로치면 눈이라고 저는 설명하는데, 앞유리에 이물질이 묻거나 파손되서 앞이 잘 보이지 않으면 정말 운전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도 멈춰설 수도 없는 상태가 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퍼붓는 장마철 빗물을 와이퍼가 잘 닦아내지 못한다는건 극심한 백내장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50m 전력질주 달리기 하는 상태와 동일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우천시 대비 순식간에 쏟아내는 강우량이 많은 장마철에 와이퍼가 앞유리를 제대로 닦지 못하면,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하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와이퍼 상태는 미리 체크하도록 합니다. 추가적으로, 발수 코팅제 같은것도 차량 내부에 비치하고 다니다가 장마철에 사용하면 운전중 시야 확보에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포트홀은 피해가자
장마철 또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도로에 평소에는 없던 포트홀이 제법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스팔트의 포장과 지면의 상태에 따라 다량의 물이 스며들면서 아스팔트나 떨어져 나가는건데, 운전중 포트홀을 밟지 않고 피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트홀은 최소 3cm 이상은 갑자기 움푹 파여있는데, 달리는 속도로 밟고 지나가면 순간적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타이어가 펑크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장마철 포트홀이 많은 고속도로에는 갓길에 펑크난 채로 고장난 차량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포트홀을 밟고 펑크나면 단순히 짜증나고 귀찮은것을 떠나서, 높은 속도에서 앞바퀴에 펑크가 날 경우 순간적으로 조향이 안되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방에 포트홀이 미리 확인된다면 안전운전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포트홀은 밟지 않고 피해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평소에도 고속도로에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참 잦은데, 장마철에 몇 배는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고 하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간단한 와이퍼부터 중요한 타이어 까지, 상태를 미리 체크하시고 필요시 소모품을 교체하셔서 장마철에 모두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