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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여럿 모이는 의미있는 자리나 모임에서 오래 간직할 사진 촬영을 위해 아직도 가끔씩은 DSLR로 촬영을 하는 편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모든게 편하지만, 막상 큰 화면으로 옮겨서 보거나 인화하는 용도로는 아직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무리 최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DSLR로 줌을 당겨서 인물 외에 살짝 아웃포커싱으로 날려 촬영한 사진만큼의 깊이는 흉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DSLR로 인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돌아와서 PC로 옮겨서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초점도 잘 맞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럴때는 그냥 스마트폰으로 찍을걸 하는 후회감이 밀려오는데, 어설프게 DSLR로 촬영할바에는 스마트폰이 백번 낫습니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이지만 DSLR로 단체 사진을 촬영할때 어떻게 찍어야 최소한 실패하지 않는지 간단한 팁 몇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안정적인 구도

     사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데, 막상 결과물을 보면 가장 많이 놓치는게 '구도' 입니다. 인물을 3명, 10명, 30명 단체사진을 찍더라도 기본적으로 뷰파인더의 정 중앙에 인물들을 위치시키고 상하좌우 남는 여백의 공간을 균일하게 맞추는게 결과물을 볼때 가장 안정적입니다. 인물을 프레임상에 너무 작게 멀리서 촬영하거나, 정수리와 발바닥이 프레임에 꽉 차도록 타이트하게 촬영하면 굉장히 균형감 없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구도를 잡는게 가장 기본입니다. 나머지 DSLR의 세팅값들은 구도가 맞춰졌다는 전제하에 그 이후에 설정하는게 맞습니다.

    알맞은 조리개값

     일명 똑딱이나 일반 카메라와 달리 DSLR의 꽃이라고 부를수 있는 부분이 바로 조리개, 일명 F값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은 빛을 가지고 치는 장난이라는 표현도 있듯이, 조리개 값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같은 구도의 사진도 초점과 밝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단 인물 사진에서 밝기나 노출은 논외로 하고, 가장 중요한게 '모든 사람의 얼굴에 초점이 맞았는지' 입니다. 간혹 단체 사진에서 인물 얼굴에서 초점이 맞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섞여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조리개값을 너무 낮춰서 카메라 렌즈로부터 떨어져 있는 얼굴의 거리에 따라 초점이 안맞는 경우가 발생한것입니다. 그래서 망원렌즈가 아닌 일반적인 단체사진이나 결혼식 사진같은 거리감에서는 조리개(F) 값을 최소 8.0으로 설정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8.0보다 낮은 값으로 촬영할 경우 심도가 깊어지면서 초점이 어긋난 얼굴이 촬영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초점의 위치

     조리개 값 까지 잘 설정했는데, 엉뚱하게 모든 사람들 얼굴은 초점이 다 안맞고, 전체적으로 브이하고 있는 손가락이나 상반신에만 맞춰서 촬영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F값까지 설정이 모두 정상이었지만, 초점 위치가 엉뚱한데 잡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물입니다. 구도도 잘 맞추고 적정 F값도 설정했다면,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반셔터를 눌렀을때 깜빡이는 초점 포인트까지 맞춰줘야 합니다. 색상, 노출, 밝기에 따라 초점 포인트가 옷이나 신발, 손가락 등 다른 곳에 맞춰질 수 있는데, 구도를 살짝 움직이면서 깜빡이는 초점 포인트를 인물 얼굴에 맞춰줘야 합니다. F값을 8.0보다 높게 잘 설정했고, 인물간 거리가 너무 멀지 않다면 어떤 인물 얼굴에 초점 포인트를 맞춰도 모드 선명한 얼굴의 사진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인물 단체 사진을 촬영할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조리개값 같은 부분은 저 같은 초보에게 도움이 되는것 같아 작성해봤습니다. 혹시 서랍이나 창고에 잠자고 있는 DSLR이나 미러리스 등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있다면, 세가지 팁을 참고하셔서 인물 단체사진에 도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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